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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July. 2013
비딩했다고 말하면 다들 미쳤냐고 말하는 런던히드로 비행
사실 비딩을 하긴 했지만 비딩한게 아니라 그냥 스케쥴로 나왔다
love actually의 런던히드로공항 미화 + 영드 셜록홈즈에서 나오는 런던아이와 브릿지의 영향으로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가게 되는구나~
대중교통도 이용하기 편하고 우선 말도 통하고 혼자 다녀도 스트레스받을일이 없는거에 우선 무조건 좋은곳
커피하나 들고 산책하듯이 걷는데 이렇게 맘 놓고 걸을수 있는 즐거움이 이렇게 큰 줄을 몰랐다
산책하기에 적당한 날씨, 아무도 날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 도헬과 다르게 ㅋㅋㅋ
이런 작은것에 행복함을 느끼다니 ㅠㅠ
역시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니까 그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는거 같다
에잉~ 이런 소소한 행복을 깨우쳐주는 카타르생활 같으니!! 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소 ㅠㅠ
근데.. 다들 런던비행이라서 그런가
브리핑룸 분위기가 완전 다크해 ㅠㅠ
오죽하면 아빠새가 너네 왜이래? 왜 다 쳐져있어? 이런분위기로는 나 비행못해!!! 다들 fit to fly 맞아?? 이러셨다능ㅠ
근데 내가 좀 많이 최악을 생각해서 그런가 난 괜찮았다
아이들이 갤리에서 있는걸 않좋아하는 엄마새 덕분에 캐서롤도 하나만 먹을 수 있었고 ㅋㅋㅋ
파니어 좋아한다고 흘리듯 말했는데
일하는데 잠깐 오라면서 비지니스밀에 있는 파니어라며 먹으라고 소스까지 같이 주고 ㅎㅎㅎ
하지만 내 저질 입맞은 조미료 한가득 이코노미밀이 더 맞았어요
사람들에게 난 런던 비행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안힘들고 승객들도 좋고 괜찮았다고 하니까 아마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왜 크루들이 싫어하는지 알게 될거라고 했는데 오는날에 왕좌님이 아이를 낳아서 그른가~ 다들 또 나이스 하던뎅 ㅋㅋㅋ
오늘 비행기에 휠체어 할머니 한분이 계셨는데 화장실 가실때마다 부축해드리고 계속 케어해 드렸는데
미안해 하시면서 계속 고맙다고 하시는데 왠지 짠했음ㅠㅠ
마지막에 도하에서 내리시면서 아빠새한테 나 정말 킹왕짱 나이스 하다고 계속 말씀하시는데 아빠새도 재 정말 완전 나이스하다면서 맞장구 쳐주시고~ 하하 왠지 기분 좋았다^^
힝.. 그럼 칭찬레터라도 하나 써주시지 하는 사악한 사회물 쩔은 나님 ㅋㅋㅋ
런던에 랜딩해서 그 히드로 공항을 런웨이 할 꿈을 뭉게뭉게 피웠지만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버스에 실려서 호텔까지 ㅠㅠ
여권검사도 안하는 이 허술함은 도대체 뭐니??
그리고 여긴 본인 수트케이스 본인이 챙겨야 되는거 모르고 그냥 버스에서 수다떨다가
아빠새가 누가 가방 안챙겼니? 하는데 나임 ㅠㅠ 저기 비행기 옆에 홀로 쓸쓸히 있는 내 수트케이스님
FO가 가져다 주겠다고 하는데 보안상 본인 가방은 본인이 챙겨야 한다며 굳이 막으시는 아빠새님
안그래도 제가 갈려고 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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