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Aug. 2013 

 

지난달 4일 스텐바이에서 2시간짜리 비행으로 바뀐 울컥한 맘에 로스팅센터에 바꿔달라고 전화햇다고 바로 광거절 당한 후

맘 놓고 있었는데 왠걸 오슬로를 줬네 ㅋㅋㅋ

캐쉬백 보너스라도 받은것처럼 마냥 좋았다~ 밥값 제일 많이 주지만 그만큼 물가도 비싼 오슬로

그래도 연어나오는 동네라서 연어랑 먹을라고 햇반도 33백원이나 주고 사고 물이랑 알차게 챙겨서 갔다

근데 정말 비싸긴 했다 ㅠㅠ

왠만하면 아시안마트 안가는데 지나가는길에 보인 아시안 마트에 있는 한국 라면이 현지 라면보다 절반 이상 저렴해서 나 한국 라면에 연어 넣어서 먹음 ㅋㅋㅋ 햇반은 뜨거운 물에 조리하는거 실패로 마쌀라마ㅠㅠ

 

맥도날드도 2만원이 넘는 동네인데 호텔 조식 할인 받으면 15천원이라서 싸서 호텔 조식 먹었다 -_-;;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조식 시간 물어본다음에 부리나케 조식 흡입

오랫만에 느끼는 이 돼지고기의 찰진 식감ㅠㅠ 짜고 맛있는 베이컨, 소세지 그리고 훈제연어랑 당근 생쥬스까지 두컵이나 만들어서 먹고

양심상 토마토 쫌 먹고 ㅋㅋㅋ

 

호텔은 공항 바로 옆이라 걸어서 호텔까지 ㅎㄷㄷ 바람도 찬데 ㅠㅠ

그래도 팁봉투 없어서 돈 굳음

다들 공항에서 시내 나가는데 왕복 5~7만원이라고 해서 나가야하나 말아야되나 했는데

제일 비싼 기차를 타면 그렇고 난 크루 할인 받아서 버스타고 갔더니 왕복 3만원정도 ㅋㅋㅋ 40분 정도 걸렸는데 주변풍경들 보면서 갔다 ㅎㅎ

 

솔직히~ 노르웨이는 오로라느 피오르드를 봐야하는데 그냥 시티만 볼려고 하니 흠... 스톡홀름이나 코펜하겐을 보고 와서 그런지 별 감흥도 없고

아.. 정말 벌써 이렇게 식상해지면 안되는데 ㅠㅠ 아직 안가본 동네도 많은데

레스토랑도 정말 후덜덜 비싸고.. 사실 뭐 나 혼자나가서 혼자서 먹을 자신도 없었지만 ㅋㅋㅋ

여기 오기 전에 오슬로 검색하니 가수 김동률이 노르웨이 여행중이라는 기사 뜨던데 그분은 돈 많으니까 오슬로에서 연어도 막 먹고 레스토랑에서 미트볼이나 물도 막 먹겠네~ 이러면서 잠깐 부러웠다가 그래도 누군가는 이렇게 이동네 발 디디는 날 부러워 할수있으니까 ㅎㅎㅎ

연어좀 막 못먹음 어떠냐~ 어차피 내가 아는 그맛일텐데 ㅋㅋㅋ

 

처음으로 R2 포지션을 받았는데 330기종 미드갤리에서는 중요한 일이 랜딩하고 나서 커텐치는 일이였다

프리미엄 클레스 승객들이 나 내리고 나서 이코노미 승객들인데 커텐 미리 안쳐놓으면 막 섞이고 컴플레인하고ㅠㅠ

특히 도하에서는 타고 가는 버스가 틀리기 때문에 섞이기라도 하면 큰일남

 

누군가의 글에서 본 것처럼

비행기 처럼 이렇게 돈을 많이 내고 안내고의 차이를 뚜렷하게 보여주는곳이 있을까 싶다

커텐을 사이에 두고 기내식부터 모든 서비스의 질이 틀려지니까

그리고 잔인하게도 이코노미 승객들은 프리미엄클레스를 통과하면서 보딩하는 시스템

게다가 이,착륙시에는 커텐을 다 젖혀서 그 넓고 좋은,  극진한 서비스를 받는 승객들을 봐야하니 말이다

사실 이제 비지니스클레스 기내식은 먹을만큼은 먹어서 ㅋㅋㅋ 서비스에 대한 환상은 없지만

장거리 비행에서는 몸이라도 편하게 갈 수 있는 비지니스를 선택할수 있는 소득이 뒷받침 되면 참 좋겠다 ㅋㅋㅋ

 

암튼 미드갤리에서 타이아이와 같이 일하는데 타이F1 남크루가 자꾸 일루와서 내 말동무를 채가는 바람에

난 자연스럽게 혼자 ㅠㅠ  야심차게 기내식은 자제하겟다는 결심으로 싸온 죽만 후르릅 먹고 뒷갤리에 발 디디기 싫어서 자연스럽게 덜먹었다 ㅋㅋㅋ 아 진짜.. 캐서롤을 참을수 있는 의지가 필요해!! 돈주고라도 사고 싶다

 

도하로 돌아올때는 처음으로 330갤리

솔직히 나 큰 기종은 처음이라고 도와달라고 말했더니 다들 쿨 하게 갤리오퍼레이터로 빙의 ㅋㅋㅋ

미드갤리였던 스리랑카 남자크루가 왠만한건 다 도와주고ㅠㅠ

느낌나라 엄마새에게는 민폐 100종셋트는 다 끼쳐서 쏘리도 무색했다ㅠㅠ

밀로딩도 맨날 잘 한다고 칭찬 받았는데 이번엔 왜이렇게 꼬이던지

그래도 FLD였는데 크게 막히는거 없이 착한 크루들 만나서 많이 배우고 재밌었다

파키스탄 크루아이가 어디서 이상한 노래를 주워들어서 부르는데 나중엔 춤까지 만들어서 다같이 갤리에서 춤추고 ㅋㅋㅋ

 

스타벅스 시티컵이 25천원정도 하는데 정말 이 돈을 쓸 가치가 있는걸까 고민하다 안사가지고 왔다가 공항에서 살려고 했더니 공항엔 시티컵이 없음ㅠㅠ 스노우볼 하나 한걸로 만족하고

다른 블로그에서 본대로 키위라는 마트가서 연어랑 캐비어튜브랑 크림치즈튜브 요거요거 진짜 맛나서 도하와서 이집트빵에 토마토넣고 일주일만에 다 먹어버림 ㅋㅋㅋ 키켓이랑 과자랑 잔뜩 샀다

진짜 이 동넨 노동에 대해 제대로 지불을 하는건지 사람손이 거친건 다 비싸고

똑같은 초콜렛인데 편의점이 정말 딱 두배 더 비쌈 헐...

맥도날드 알바다 한달에 500받는다던데 정말인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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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크란 2015. 6. 6. 00:15